5호선 마천역 '역품아' 1650가구 대단지 공급

입력 2024-03-20 13:54   수정 2024-04-02 17:18


서울 지하철 5호선 마천역을 품은 1650가구 대단지가 공급된다. 단지 중앙에 마천역과 마천초를 두고 동쪽 성내천과도 맞닿은 입지를 갖췄다.

서울시는 송파구 마천동 183 일대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기획안에 따르면 이 일대 노후주택가는 최고 39층, 1650가구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이 곳은 거여·마천재정촉진지구(뉴타운) 마천2구역으로 뉴타운 한 가운데 위치해 '노른자땅'으로 꼽히지만 재개발이 진행되지 않은 채로 마지막까지 남아있는 상태다.


뉴타운에서 가장 속도가 빨랐던 거여 2-1구역(송파시그니처롯데캐슬)과 거여2-2구역(e편한세상 송파 파크센트럴)은 총 3000여 가구로 이미 입주를 마쳤다. 남쪽으로 인접한 마천4구역은 현대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된 상태로 지난 1월 인허가 마지막 단계인 관리처분인가를 받았다.

마천2구역은 단지 중앙에 마천역과 마천초를 품고 있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마천역과 마천초 일대는 통근·통학하려는 주민 보행이 집중된 곳이지만 일방통행 등 불편한 교통체계와 지장물 때문에 생활에 불편이 컸다는 평가다. 서울시는 대상지 북쪽으로 추진 중인 성내천 복원사업과도 연계해 학교, 지하철, 하천이 어우러진 주거단지를 만들겠다는 게 서울시 목표다. 대상지 남쪽으로는 위례선 트램 정거장이 내년 신설될 예정이다.


통근·통학 동선이 집중되는 마천초·마천역(2번 출구) 주변에 배치하는 입체광장은 선큰 형태로 계획했다. 어르신·어린이 등 보행약자의 편의성을 높이면서 지하철역 접근로와 단지 내 주거공간이 자연스럽게 분리되는 효과를 의도했다. 향후 복원될 성내천변에 수변 활성화시설을 배치하는 등 단지 내외에서 수변을 누릴 수 있는 휴식과 여가 공간을 조성했다.

위례선 트램 정거장과 마천초, 마천역, 성내천을 동서로 연결하는 도로 등이 놓일 예정이다. 서울시는 단지 내 차량 동선 최소화를 위해 단지 외부에서 들어올 수 있는 차량 진출입구 3개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초등학교 후문에는 어린이 안심 승하차구역 조성할 계획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마천동 183 일대는 교육·교통·수변이 연계되는 입지특성을 십분 활용, 최고의 정주환경을 다多갖추고, 이웃이 다多함께 누리는 특별한 주거단지로 조성하고자 했다”며 “금번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거여·마천 재정비촉진지구의 마지막 퍼즐이 완성되는 만큼 지역에 활력을 부여하는 고품격 주거단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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